산업부 '투자 카라반' 전국 돌며 16.8억 달러 외투 수요 발굴

규제 53건 해소하고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

▲산업통상부 전경. (이투데이DB)

산업통상부는 9일 서울 KITIA 대회의실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현장 카라반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지역 순회 활동을 통해 총 16억8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수요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유치 현장 카라반은 산업부가 주최하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으로, 전국 8개 권역을 순회하며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1대 1 투자상담, 현장방문 등을 진행해 왔다.

올해 6월부터 총 8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129개 외투기업이 참여했다.

발굴된 투자 수요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15억8000만 달러(41개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정보통신 4000만 달러(7개사), 기타 연구개발 및 물류 등이 6000만 달러(3개사)로 나타났다.

특히 발굴된 투자액 중 4억9000만 달러는 이미 신고가 완료됐고, 1억2000만 달러는 실제 투자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번 활동을 통해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53개의 규제 및 애로 과제도 발굴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충북 소재의 한 외투기업은 폐수처리 용량 부족으로 공장 증설에 난항을 겪었으나, 카라반 프로그램을 통한 지자체 협의로 인허가 문제를 해결하고 증설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발굴된 과제에 대해 관련 법령 정비, 세제 입지 지원강화,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법민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지역 외투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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