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색 '모닝옐로우'…보통의 하루 여는 아침해 빛 담아

▲2026년 서울색 '모닝옐로우(Morning Yellow)' 조명이 켜진 서울시청.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2026년 서울색으로 '모닝옐로우(Morning Yellow)'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모닝옐로우는 매일 아침 떠오르며 서울시민의 하루를 여는 아침해에서 추출한 색이다. 이번 서울색은 시민들이 바라는 무탈하고 맑은 하루의 활력을 담았다.

서울색은 도시와 시민의 일상과 관심사, 변화를 반영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사회·기후·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빅데이터 등으로 분석해 키워드를 도출했다.

분석결과 올해는 잦은 비와 가을장마 등 이상 기후와 디지털 홍수 속 피로감, 사회적 불확실성 등 잦은 변화가 두드러졌고 시민들은 '무탈한 일상'과 '내면의 안정'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닝옐로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온라인 등에 시민들이 촬영·공유한 '서울의 아침 해' 이미지 3000여 건을 수집해 색감을 국가기술표준원(KSCA) 기준으로 분석하고 안정감과 활력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색군을 찾았다.

올해 서울색 개발에는 색채, 시각, 디자인, 패션, 조명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도 반영했다.

모닝옐로우는 이날부터 △서울시청사 △남산 서울타워 △DDP △롯데월드타워 △월드컵대교 △신행주대교 △광화문광장(해치마당) △세종문화회관(아뜰리에광화) △세빛섬 △서울식물원 등에서 선보인다.

서울시는 서울색 도료와 각종 굿즈, 패션·생활아이템은 물론 조명과 미디어·모바일 등 디지털 환경에서도 모닝옐로우를 폭넓게 구현해 시민 접점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남산의 해돋이를 그린 겸재 정선의 목멱조돈처럼 서울의 아침은 도시의 시작과 희망을 상징한다"며 "역사적 모티브를 시민의 감성과 도시의 상황에 맞춰 재해석한 모닝옐로우가 색을 넘어 평온한 활력과 희망을 전하고 도시의 매력을 높이도록 널리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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