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은 정제마진 강세가 전망된다며 국내 정유사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유지한다고 2일 밝혔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정제설비 투자 부족과 중국의 노후 설비 폐쇄, 리파워(REPower)EU 세부안 발표로 정제마진의 구조적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 일부로 구성된 OPEC+는 올해 12월 소폭 증산 이후 내년 1~3월 추가 증산을 중단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황 연구원은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증산을 재개하려던 기존 계획을 늦추고 가격 안정을 위해 시장에 지속적으로 개입하는 결정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결정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제재 완화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시장에 더 유입될 경우, 글로벌 공급이 추가로 늘어나며 수급 전망이 더 악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내년 생산능력 평가 결과에 따른 2027년 생산량 기준 설정, 러-우 종전 협상이 실제 원유 수급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OPEC+의 전략이 변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60달러 수준에서 이런 결정이 나옴에 따라 현 수준의 유가를 유지하기 위한 OPEC 스탠스를 지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정유사의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