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이어 쿠팡까지…이찬진 “업계 개인정보 인식 둔감” [이커머스 보안 쇼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롯데카드와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업계의 허술한 보안 인식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원장은 1일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회사가 망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임에도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감한 금융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반복되면 누가 돈과 자산을 맡기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롯데카드 사태와 관련해서는 “조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로, 아직 보고는 받지 않았지만 엄정한 제재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쿠팡 사태와 관련해 금융 규제 대상은 아니라면서도, “우리 보안 시스템 수준이 평균적으로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안 시스템이 뚫리면 회사 존속 자체가 불가능한데 이에 대한 업계 전반의 인식이 둔감하다”고 했다.

이에 “관련 법규를 살펴보고 있으며,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 작업을 금융당국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시스템 보완을 생존을 위한 투자로 만들기 위해 자본시장법에 준하는 규제·제재 체제를 법률 개정으로 전면 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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