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서울시장 출마 결단...최고위원 3명만 사퇴, 비대위 전환 없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불신 극복과 사법행정 정상화를 위한 입법공청회에서 전현희 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번 강남에 출마할 때 제가 했던 생각은 '지역주의와 계급주의를 깨자'(였다). '제가 쓸모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선당후사 정신으로 출마하겠다'는 결단을 하고 출마를 했었다"며 "이번에도 그런 고민을 상당히 오랜 기간 했었는데 이제는 결단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출마하시는군요'라고 묻자 전 의원은 "예, 그렇게 지금 결정하고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이재명 대통령과의 협업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당시) 대표와 함께 호흡을 맞춰왔고, 내란 종식과 새로운 정권 창출에 함께해 왔던,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과 가장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강남에서 국회의원을 했던 경험으로 강남 표심의 소구력이 있다"며 중도 확장 가능성을 내세웠다.

전 의원은 현 지도부의 향후 운영과 관련해 출마 의사를 굳힌 최고위원이 “저를 포함해 세 분 정도로 알고 있다”며 자신과 김병주·한준호 최고위원이 지방선거에 나선다고 전했다. 반면 황명선·서삼석 최고위원은 최고위 잔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고위원 5명이 차례로 사퇴할 경우 지도부가 붕괴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전 의원은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최고위원이 5명 출마하면 자동으로 비대위로 가게 되는데 그럴 가능성이 현재 없다는 말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다섯 분이 사퇴해야 비대위로 전환되는데 지금 3명만 사퇴한다. 남은 분들이 훌륭하게 지도부의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또 내년 1월 실시될 후임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 비율로 사실상 대의원이 표를 행사하지 않는다"며 "지금 논의 중인 1인 1표제가 결정돼도 보궐선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고위원 잔여임기가 8개월 미만일 경우 중앙위원이, 8개월 이상일 경우 중앙위원 50%와 권리당원 50%가 선출권을 가지도록 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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