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경기도 수원시 스타필드에 마련된 ‘마비노기 모바일 팝업’을 방문한 한 20대 여성은 ‘던바튼 분수대’ 모형을 보며 이같이 말했다. 넥슨은 17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수원 스타필드에서 마비노기 모바일 팝업을 운영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마비노기 모바일 속 ‘눈 내린 던바튼’을 배경으로 꾸며졌다. 유저들이 가장 많이 머무는 마을인 던바튼을 현실 공간에 재현했다. 입구의 지도부터 분수대·주요 캐릭터 등을 구현해 방문객들은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동선을 구성했다. 플레이어가 조종하지 않는 캐릭터(NPC)인 나오·몰리·로나·판의 모형을 설치해 단순 포토존을 넘어 세계관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현장 관계자는 마비노기 게임이 2004년에 출시된 게임이기 때문에 “주 방문객 연령층은 30~40대”라며 “게임 배경과 동일하게 구현된 조형물들을 꼼꼼히 살피는 기존 유저가 많다”고 설명했다.


기존 유저들이 많이 찾는 팝업이지만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현장에서 계정을 만들면 기존 유저와 동일하게 핀뱃지 등을 제공한다. 현장 관계자는 “워크인 고객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장 스태프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사진 찍고 가세요”, “이벤트 참여하고 가세요”라고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모습이었다. 스타필드를 찾은 가족·커플 등 비(非)유저 방문객도 포토부스와 NPC 조형물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이 꾸준히 포착됐다.
팝업은 크리스마스 시즌과 맞물려 행사 분위기가 더 확장됐다. 1층 입구의 대형 마비노기 트리와 외관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졌고 ‘눈 내린 던바튼’ 주제와 어우러져 겨울 감성을 더했다.
4개월째 게임을 이용 중인 20대 여성 방문객은 “모닥불 디테일이 가장 좋았다. 게임 속 유저들이 대화하며 힐링하는 상징적 공간인데 직접 보니 몰입감이 컸다”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여성 방문객 김윤재씨는 “게임을 하면서 봤던 주요 캐릭터들을 실제로 보니 게임 속에 들어온 것 같다”고 했다.
넥슨은 다음달 17일부터는 굿즈샵과 추가 현장 이벤트를 포함한 ‘던바튼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이 마켓에서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첫 공식 굿즈를 만나볼 수 있으며 ‘달고나 뽑기’, ‘모험가 포토카드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