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 속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힘입어 하락이 예상된다"며,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뉴욕 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만연했다"고 설명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의 국내증시 투자는 11월 들어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지만 위험자산에 대한 낙관론에 따라 오늘 투심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달러 가치도 약세를 보여주면서 그간 시장에 만연한 롱심리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되며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 당국의 실개입 경계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환율 단기 고점을 확인한 일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출회도 오늘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미 고환율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어제 환율이 10원 가까이 하락하자 수출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점을 고려하면 오늘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하방을 경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 미국 주식시장 선호도가 높은 국내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환전 수요도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146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