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데이터 전문가 육성 청사진 제시…“2027년까지 3000명”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첫 번째 줄 왼쪽에서 여덟번째)이 25일 하나 DxP 과정을 수료한 직원들 및 관계사 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금융그룹은 전일 명동사옥에서 그룹 공동의 ‘하나 DxP(Data eXpert Program)’ 3기 수료식을 열고, 데이터 인재 양성 목표를 ‘3000 by 2027’로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 ‘데이터 전문 인력 2500명을 2025년까지 양성한다’는 ‘2500 by 2025’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DxP 3기 수료생 배출로 해당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이를 토대로 그룹은 인공지능(AI) 혁신 시대를 선도하는 데이터 전문 인력 3000명을 2027년까지 육성한다는 새 비전을 세우고 미래 핵심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 DxP는 그룹 내 관계사에서 선발된 핵심 인재들이 금융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과 서비스·마케팅 기획 역량을 갖추도록 설계된 대표 데이터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3기 교육생 28명은 지난 9월 출범 이후 약 3개월간 온·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했으며 금융 데이터 분석 방법론, 데이터 전처리·시각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등 최신 AI 도구 기반 학습을 이수했다.

특히 3기 과정은 단순 분석을 넘어 AI 시대를 주도할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생들은 팀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종합적인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했다.

수료식에 앞서 진행된 프로젝트 발표에서는 7개 팀이 결과물을 공유했고, 최우수상 1팀·우수상 2팀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서울 빌라 가격 예측을 통한 신규 서비스 제안’ 프로젝트가 받았고, 우수상은 ‘상권 분석 기반 신규 SOHO 고객 대출위험도 예측’, ‘외국인 대상 금융상품 추천모델 개발’이 각각 차지했다.

한 수료생은 “관계사 직원들과 협업하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경험이었다”며 “최신 AI 도구를 활용해 실무에 적용 가능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AI와 디지털도 근본은 데이터이며, 앞으로도 금융은 AI와 디지털 경쟁력이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며 “고객중심·현장중심 기반의 쉽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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