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 서면에서 22일 발생한 산불이 산림 약 22.5㏊(22만5000㎡)를 태우고 16시간여 만에 꺼졌다.

▲ 강원 양양군 서면 서림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모습. (연합뉴스)
산림과 소방 당국은 23일 오전 10시 20분께 산불 진화 헬기 26대를 차례대로 투입해 주불을 진화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감시 감식반의 현장 조사를 거쳐 정확한 산불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불은 전날 오후 6시 16분께 양양군 서면 서림리 한 펜션 맞은 편 야산에서 발생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양양 산불과 관련해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불이 나자 야간 진화인력 326명을 긴급 투입해 밤새 산불 진화에 나섰으나 급경사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양군은 같은 날 오후 7시 35분께 서림리와 갈천‧송천 등 화재 지역 인근 5개 마을 330가구, 600여 명의 주민에게 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이 중 2명의 주민이 한 때 대피했다가 자진 귀가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 진화에는 강원도와 양양군‧소방청‧경찰청‧군부대 등 관계기관이 긴밀한 공조와 현장 대응 인력의 신속한 조치로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