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조류독감 최초 감염자 사망…美당국 "일반 대중 위험도 낮다"

▲조류 사체를 처리하는 환경 당국 직원 (로이터/연합뉴스)

조류인플루엔자(AI) 변종인 H5N5 바이러스에 인간 최초로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이 사망했다.

21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워싱턴주(州) 보건당국은 사망한 H5N5 감염자가 기저질환을 보유한 고령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H5N5 바이러스가 최초로 인간에 전염된 데 이어 사망으로 이어졌지만 사람 간 전염한다는 증거는 없고 일반 대중에 대한 위험도 낮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조류 간 전염하는 AI는 최근 포유류로 감염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AI는 다양한 변종이 존재하지만 최근 1년 반 동안 미국에서 보고된 70건의 인간 감염사례는 모두 H5N1 변종이었다.

H5N5 변종이 다른 동물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적은 있었지만 인간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망한 감염자는 뒤뜰에 다양한 종류의 조류를 사육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인간이 AI에 감염된 사례는 대부분 농장에서 발생했으며 도살된 조류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경우도 있었다. AI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사망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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