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도매시장 중심 재편·유통구조 개선 강조…소비자단체와 첫 공식 소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1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문미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10개 소비자단체장과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김장철 물가와 농산물 가격 변동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소비자단체와 직접 소통에 나섰다.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과 수급 안정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 강화 차원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문미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10개 소비자단체장을 만나 최근 추진 중인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설명하고 각 단체의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유통 단계 효율화가 가격 안정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송 장관은 “유통단계를 합리적으로 줄이고 온라인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유통체계를 재구조화해 가격 변동폭을 줄이겠다”며 “소비자들이 더 신선한 농산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도매시장 구조 개편 △온라인 기반 거래 활성화 △수급 모니터링 강화 등의 정책 취지를 공유했고, 소비자단체들은 물가 민감 품목의 정보 투명성, 소비자 체감 가격 안정, 합리적 소비문화 확산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은 “농축산물 물가 점검과 소비자 인식 제고에 소비자단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정책 설계와 보완 과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