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본선 위기 몰린 이탈리아, 플레이오프로 밀려 불안 고조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뻐하는 노르웨이 공격수 엘링 홀란. (AFP=연합뉴스)
노르웨이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최종전에서 홀란의 멀티골을 앞세워 이탈리아를 4-1로 제압했다. 전반 초반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8분 안토니오 누사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바꿨다.
기세를 올린 노르웨이는 후반 33분 오스카르 보브의 크로스를 홀란이 왼발 발리로 꽂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1분 후 홀란은 다시 한번 왼발로 추가골을 완성하며 이탈리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종료 직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골까지 더해지며 승부는 4-1로 마무리됐다.
홀란은 이번 예선 8경기에서 무려 16골을 기록, 경기당 2골이라는 경이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유럽 예선 득점 1위를 확고히 했다. 2위 선수들이 5골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홀란 리그’였다.
8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노르웨이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반면 두 차례 노르웨이에 완패한 이탈리아는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밀리며 3대회 연속 본선 실패 위기에 놓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