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17일 삼양식품에 대해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78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삼양식품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4%, 49.9% 증가한 6320억 원과 1309억 원으로 매출은 컨센서스를 웃돌고 영업이익은 부합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의 약 2%를 차지하는 미국 관세 비용이 반영됐지만, 4분기 가격 인상으로 대부분 상쇄될 전망”이라며 “핵심은 밀양2공장 가동으로 생산량이 확대된 3분기 완제품 재고가 오히려 감소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밀양2공장 가동으로 공급 능력이 확충된 상황에서도 판매 속도가 생산을 상회한 결과”라며 “3분기 들어 신규 생산분이 판매로 즉히 전환되며 수요 흡수력이 공급 확대 속도를 넘어서는 구간으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또 “3분기 미국법인과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62.5%, 60.1% 증가한 1555억 원과 1846억 원을 기록했다”며 “미국의 경우 월마트, 타겟 등 주요 유통망 내 점유율이 확대됐고 중국 역시 공급 물량이 시장에 즉시 소진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부터 미국 가격 인상 효과와 밀양2공장 가동률 상승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공급 여력이 커졌음에도 제품 재고가 축소된 것은 외형 성장 단계를 넘어 판매 효율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