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해외투자 따른 외환 수급 불균형 지속 시 가용 수단 적극 활용"

한은, 금융위, 금감원과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왼쪽부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 수급 불균형이 지속하는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해 환율 하방 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용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처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참석자들도 이 같은 인식에 공감했다.

참석자들은 또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며 “채권시장은 향후 금리 흐름에 대한 시장의 기대 변화 등에 따라 국채 금리가 상승했으나, 내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고려 시 우리 국채에 대한 수요기반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거주자들의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70원을 상회하는 등 외환시장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구조적인 외환 수급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모았다.

외환·금융당국은 국민경제와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환율 상승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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