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13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 공장 내에서 주조·단조부터 발전 기자재 완성까지 가능한 원스톱(One-Stop)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 같은 내재화된 공정은 납기 준수와 품질 신뢰도를 크게 높여 전방 수요 확대 국면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가스터빈 부문은 현재 연 6~8기 생산 능력을 2028년까지 12기로 확대 중이며 정밀 주조품 업체와 협업을 통해 병목 문제 없이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며 “415MW급 대형과 100MW급 중소형 가스터빈 개발이 동시에 추진되고 미국 데이터센터향 수출이 향후 유틸리티·IPP(민간발전사)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력 부문도 초격차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연구원은 “SMR(소형모듈원전) 생산능력을 20~30기로 확대 중이고 일본 등 경쟁사 대비 납품 실적과 품질, 신뢰도에서 앞선 상황”이라며 “TVA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SMR 수주 풀 확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제작 기간을 기존 17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는 차세대 SMR 제작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인 점을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는 신규 수주를 통해 시장 신뢰를 재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가스터빈·SMR 양축 성장과 함께 수주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