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부산광역시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최고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넥슨이 개발, 서비스한 게임이 게임대상을 받은 것은 2022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수상 이후 3년 만이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게임대상을 수상하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게임 만들 때 오래 걸렸는데 그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지금도 지켜보고 계시는 유저 여러분들과 함께 이 상을 나누고 싶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이 순간 가족들이 가장 생각난다”며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 기간 동안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할머니가 보고 싶다”면서 대상을 수상한 벅차오름을 숨기지 못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자회사 데브캣이 넥슨이 20년 이상 서비스한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개발해 올해 3월 출시한 게임이다. 원작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직관적인 조작과 강화된 커뮤니티 기능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용자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원작 마비노기의 감성과 세계관을 모바일 환경에 완벽히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용자들은 요리, 음악 연주, 낚시 등 일상적인 생활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자유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어 단순한 전투 위주의 MMORPG를 넘어 '생활형 MMORPG'로 장르를 확장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또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결제 부담을 줄인 수익모델(BM)로 호평을 받았다. 이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순위와 인기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나 게임 이용자에 남녀노소가 고르게 분포하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평가받았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실제 전체 이용자 중 남성과 여성 비율이 고르게 분포하고,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10대, 40대 이상까지 이용자가 확인됐다.
이러한 캐주얼한 분위기 덕분에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마비노기 IP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높은 자유도는 기존의 경쟁 중심 MMORPG와는 또 다른 차별화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진행된 대형 업데이트 '팔라딘'을 계기로 이용자 수가 반등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이밖에도 마비노기 모바일은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기술·시나리오 부문, 사운드 부문 등 3관왕에 오르며 게임성과 인기를 한 번에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