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케팅관리학회는 한국마케팅학회, 한국전략마케팅학회와 함께 14일 부산시 남구 부경대에서 '빅테크 시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마케팅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2025년 마케팅분야 추계통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경제와 사회 구조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는 빅테크의 영향력이 마케팅 패러다임에도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내고 있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이에 대한 학술적 분석과 산업적 실천 전략을 통합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마케팅 연구자와 산업계 관계자 등 약 230여 명이 참석했다. 학술 및 산학 세션을 통해 100여 편의 다양한 연구가 발표되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학부 및 대학원생, 연구자 등 90여 명이 참여한 '고객반응 빅데이터 분석 방법 워크숍'은 LDA, BERT, GPT 등 최신 인공지능 기반 텍스트 분석 기술을 직접 실습하며 마케팅 데이터 분석 분야의 연구 역량 확대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로컬 동반성장 마케팅 세션에서는 지역 혁신 기업들의 ESG 경영 실천 사례가 공유됐다. 비즈, 본모먼트 아뜰리에, 리본여행, 일랑, 파틱스 등 지역의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시상식에서는 혁신적인 마케팅 실천 사례를 발굴·격려하기 위한 '마케팅이노베이션대상'이 수여됐다. 한국쓰리엠(3M)은 소비자 중심의 혁신 활동을 인정받아 소비자부문에서, 가온은 서비스 영역에서의 지속적 가치 창출과 혁신 노력을 인정받아 서비스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송태호 한국마케팅관리학회 회장은 "빅테크가 이끄는 기술 혁신과 소비자 경험의 변화는 마케팅 연구가 대응해야 할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학계의 지식과 산업 현장의 실천이 서로 연결되어 미래 사회의 바람직한 마케팅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