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세번째 도전에 나선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으로 케이뱅크는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BC카드로, 현재 지분 33.7%를 보유 중이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설립돼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29조5319억원, 자기자본은 2조1823억 원이다.
케이뱅크는 2020년 8월 국내 최초의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시작으로, 2022년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2024년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연이어 선보였다. 올해는 후순위 및 상호금융권 대환대출로 상품 영역을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첫 연간 흑자(225억 원)를 달성한 뒤 2024년에는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1281억 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42억 원, 2분기 당기순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인 682억 원으로 성장 폭을 키웠다.
상반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9%, 연체율은 0.59% 수준이다.
꾸준한 고객 및 외형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 고객 수는 1500만 명을 돌파했으며, 3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30조4000억 원, 여신 잔액은 10.3% 늘어난 17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영업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SME 시장 진출 등 생산적 금융 확대 △인공지능 전환(AI Powered Bank) △디지털자산 리더십 강화 △포용 금융 실천에 힘쓸 계획”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상장을 통해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