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소재 기업 제이아이테크가 인도 공장의 신공장 설립이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비 1기 투입이 완료되면 준비가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12일 제이아이테크 관계자는 “인도법인에 반도체 전구체용 캐니스터(CANISTER) 생산시설투자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며 “장비 1기가 투입되면 끝나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 수요가 살아나면 내년부터 전해액이나 첨가제 업체에서 캐니스터 발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아이테크는 인도의 낮은 인건비과 원재료 조달환경을 이용해 중국제품이 과점하고 있는 이차전지 전해액 및 첨가제용 캐니스터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반도체 전구체용 캐니스터는 증착 공정(CVDㆍALD)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전구체) 을 안전하게 저장하고 기화장치로 일정하게 공급하기 위한 금속 용기다. 고순도ㆍ고압ㆍ고내식 특성을 갖춰야 하며, 내부 오염이나 미세 누출이 발생하면 공정 수율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밀 가공 기술이 필수다.
캐니스터는 소재기업과 장비사, 반도체 제조사 간 공급망을 연결하는 핵심 부품으로, 보통 텅스텐·하프늄·알루미늄계 전구체 등 화학물질이 주입돼 있다. 최근에는 고화소 이미지센서(CIS),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정 확대에 따라 증착용 전구체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고청정ㆍ고내식 캐니스터의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인도 공장의 생산 규모는 약 200억 원 수준이라고 한다. 시장 상황이나 영업력에 따라 추가될 수도 있다.
신사업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기재료 사업도 생산 투자가 거의 완료된 상태다.
올해 2공장 OLED 유기재료 승화정제시설에 추가로 합성시설을 가동해 본격적으로 수익 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OLED 디스플레이의 수명을 유의미하게 연장할 수 있는 기술 중 하나인 중수치환기술도 향후 일부 제품에 적용 예정이며, 유기재료의 재활용 분야도 주요 고객사와 협력해 진행 중이다.
제이아이테크는 주력 제품은 프리커서(전구체)로 반도체 소자용 박막, 증착(CVD/ALD)을 위한 재료로 반도체 소자의 초미세화, 고집적화에 따른 필수 소재다. 원하는 물질의 박막을 웨이퍼에 증착시킬 수 있도록 한다. 제이아이테크는 일부 실리콘 프리커서(Si-프리커서) 제품은 국내 최대 양산 능력(생산량)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납품되고 반도체 소자 절연막ㆍ금속 배선 등 제조에도 사용된다.
주요 제품은 Si-프리커서, Ti-프리커서, Zr-프리커서, Hf-프리커서 등이다.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일본 키옥시아 등 글로벌 10여 곳의 반도체 회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