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글로벌 강달러 압박 재부상에 1430원 안착 시도"

원·달러 환율이 143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글로벌 강달러 압박 재개, 고점 논란이 부상한 성장주 위험선호 둔화 영향에 상승 예상한다"며, "지역 연은 총재들이 12월 추가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주말간 달러지수는 100p 목전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여기에 아마존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AI 랠리 고점 논란이 부각된 탓에 오늘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도 주춤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강달러, 증시 조정을 재료로 역내외 저가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월말 네고 소진에 따른 달러 실수요 영향력 확대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당국 미세조정 경계, 중공업 환헤지 고점매도 부담은 상단을 지지한다"며, "임시 저항선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1430원선에 안착할 경우 1450원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공감대가 시장에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430원 안착시 롱심리 과열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외환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통한 미세조정에 나설 소지가 다분하다"며, "연이은 호실적에도 환헤지 비중을 낮게 유지하고 있는 중공업체가 고점매도 형태로 시장에 복귀할 수 있다는 부담감도 상승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나타내겠으나 당국 속도조절에 일부 상쇄되어 143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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