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FTA 1년, 협력 강화” [경주 APEC]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한-필리핀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지난 8월 전화 통화 이후 직접 만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발효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경제협력 확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필리핀 내 한국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방산·조선·인프라 분야 등 전략 산업에서도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필리핀 경찰 내 우리 국민 관련 사건·사고를 전담하는 ‘코리안 헬프 데스크’가 설치된 것과 관련해 “마르코스 대통령의 지원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양국은 스캠(사기) 단지 등 초국가 범죄 근절을 위한 역내 공조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차기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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