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네이버 등 19곳 동반성장 ‘최우수 명예기업’...롯데백·롯데웰푸드 첫 최우수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등급'. (자료제공=동반성장위원회 )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 19곳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3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에 올랐다.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는 지수평가 참여 이래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홀에서 제84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지수평가에선 △최우수 40개사 △우수 70개사 △양호 80개사 △보통 28개사로 등급이 이뤄졌다. 12개사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법 위반 등으로 공정위에서 심의 중인 6개사는 공표가 유예됐다.

3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아 ‘최우수 명예기업’이 된 곳은 모두 19개 사다. 특히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 등은 11년 이상 최우수 명예기업을 유지하며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됐다. 롯데케미칼은 신규로 선정됐다.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2개사는 지수평가에 참여 이래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중견기업에선 농심, BGF리테일, HL만도가 최우수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받는 기업은 공정위 직권조사 면제,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가점, 중소벤처기업부 수·위탁거래 정기 실태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자금, 판로 등 17개 분야별로 평가하는 실적평가 점수는 전년 대비 0.02점 상승했다. 협력사 지원건수도 2479건에 달해 평가기업의 동반성장 활동이 매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동반위를 평가했다.

지수 평가를 받는 대‧중견기업의 동반성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91개 기업이 동반위와 협력기업 생태계강화 협약을 체결, 협력사 임직원의 임금·복리후생에 1조2894억 원을 지원했다. 192개 기업이 1437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및 농어촌 기금을 출연했다.

중소기업 체감도조사 평균점수는 73.47점으로 전년(73.57점) 대비 0.10점 하락했다. 세부 항목(1차 협력사 기준)을 보면 ‘협력관계’, ‘동반성장체제’ 분야에선 상승했지만, ‘거래관계’에서 소폭 떨어졌다. 다만 2차 협력사 체감도의 경우 73.3점으로 전년에 비해 0.2점 상승해 2차 협력사에 대한 동반성장 노력이 점차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위 이달곤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 거래를 정착시키고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유도하는데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지수평가가 대‧중소기업간 공급망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지수 평가체계 개편은 내년 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취임한 이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과도한 줄 세우기와 동반성장지수 점수와 현실 간 괴리 등을 문제로 지목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산업의 성장에 맞춘 평가체계도 개편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동반위는 현장 수요를 반영한 동반성장지수 제도를 위해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 초까지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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