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KAIST, 과기부 '특화 AI 모델팀' 선정…의과학·바이오 AI 만든다

▲이재명 대통령이 6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서범석 루닛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수행팀으로 루닛 컨소시엄(전주기 의과학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KAIST 컨소시엄(바이오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팀 공모에는 총 18개의 컨소시엄이 접수하며 10: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면평가, 발표평가 등을 거쳐 루닛 컨소시엄과 KAIST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11월 1일부터 GPU가 지원된다. 이를 통해 AI 기반 의과학·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 확보 기반을 확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루닛 컨소지엄에는 루닛과 함께 트릴리온랩스, 카카오헬스케어, 아이젠사이언스, SK바이오팜, 디써클, 리벨리온, 스탠다임 등의 7개 기업과 6개 대학 연구실, 9개 의료기관 등 총 22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의과학 전주기를 아우르는 증거사슬(Chain of Evidence) 기반의 의과학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축·실증할 계획으로 △임상 의사결정의 정확성·안전성 △연구개발 생산성 △국민 건강권 체감 효용을 동시에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SOTA(State Of The Art, 최고수준) 모델을 뛰어넘는 최대 32B급 의과학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하여 순차 확보하고 3종의 도메인 재특화 모델과 에이전틱(Agentic) 시스템으로 확장한다.

또한 세계 최초로 의과학분야 전주기 지식을 담은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파운데이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추후 자기자본 추가 투자 등을 통해 초거대 AI모델(1T급)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AIST 컨소시엄에는 KAIST와 함께 히츠(HITS), Merck, 아토랩 등의 유관 기업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등 총 5개의 국내 유수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의 인과구조를 학습한 바이오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단백질의 동적·다중 상태와 정량적 결합력을 예측 가능하면서도 빠른 추론 속도를 가진 실용적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진 참여로 기존 글로벌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기술 전략을 채택했으며 개발된 바이오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2B급 경량 AI 모델도 개발해 국내 생태계 참여자들의 기술 접근성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전문부처가 중심이 돼 AI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AI로 의과학·바이오 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발된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2026년 내 글로벌 Top 수준으로 구축되어 오픈소스 형태로 즉시 활용 가능토록 공개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본 프로젝트의 성과 확장 등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스페이스(고품질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발생한 수익을 배분하는 데이터 유통 생태계 구축 사업)’ 등 데이터 지원 사업 연계도 검토하며 이를 통해 의료 등 분야의 데이터 활용 촉진 도모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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