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한미 무역협상 타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가 유입되며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며, "어제 한미 무역협상이 전격 타결되면서 그동안 외환시장에 불안감을 드리웠던 외환시장에서의 수급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현금 2000억 달러 투자의 연간 상한을 200억 달러로 제한했는데, 이는 한국은행이 밝힌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최대 수준"이라며, "자동차 관세 역시 15%로 인하되며 수출에 긍정적이며 원화 약세 요인이 일부 해소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 국내 증시도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및 중공업체의 매도세도 환율 낙폭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FOMC 이후의 달러 강세 압력과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환전 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가 불확실하다고 발언하자 시장은 이를 매파적으로 해석해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 전환했다"며, "달러 강세 압력은 대체로 역외 매수세를 불러일으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레벨이 낮아진 틈을 타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등 역내 실수요 매수세가 들어올 경우 환율 낙폭이 제한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오늘 원·달러 환율은 대미 투자 관련 수급 불확실성 완화에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42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이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