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p 인하 유력

뉴욕증시는 이번주( 27~31일)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가늠할 중대한 한주를 맞았다. 미ㆍ중 정상회담, 빅테크 5곳의 실적 발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 등 대형 이슈가 집중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30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미ㆍ중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발언이 나오거나 합의가 불발된다면 1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불안해진 투자자들의 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 양측 고위급 인사들은 25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만나 최종 의제 조율을 마친 상태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유예되고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28~29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중요 데이터가 공표되지 않는 상황에서 연준이 경기에 대해 어떻게 진단할지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현행 4.00~4.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하향 조정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4일 공개된 예상보다 낮은 물가상승률이 이런 전망을 뒷받침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하가 이미 자산가격에 반영돼 있는 만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언급하느냐에 관심이 더 쏠릴 것으로 점쳐진다. 연준은 12월 회의에서도 추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매그니피센트(M7) 가운데 5곳이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한다. 29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ㆍ구글ㆍ메타가, 30일에는 애플ㆍ아마존이 실적을 내놓는다. 전주 22일에는 테슬라가 실적 발표 스타트를 끊었다. 시총 1위 엔비디아는 내달 19일 8∼10월 분기 실적을 밝힌다.
이들은 여전히 시장 시가총액을 지배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주로 꼽힌다. LSEG의 타진더 딜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M7 기업의 이번 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6%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나머지 S&P500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8.1%에 그칠 전망이다.
다음주에는 이외에도 일라이릴리, 엑손모빌, 셰브런, 비자, 마스터카드 등의 실적이 공개된다.
3분기 실적 시즌은 전체적으로 양호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주 넷플릭스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실망스러운 결과가 일부 불안 요인을 제공했다.
LSEG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143개 기업의 S&P500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87%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매출 기준으로는 82%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역사적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주요 일정을 보면 △27일 9월 내구재 주문(셧다운 시 발표되지 않음), 10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28일 8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10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10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서비스업 지수, 비자ㆍ시스코ㆍ일렉트로닉아츠ㆍ페이팔홀딩스ㆍ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 실적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상품 무역수지(셧다운 시 발표되지 않음), 9월 잠정 주택 판매(셧다운 시 발표되지 않음), 마이크로소프트ㆍ메타플랫폼ㆍ알파벳ㆍ스타벅스ㆍ치폴레멕시칸그릴ㆍ이베이ㆍ보잉ㆍ필립스66ㆍ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ㆍ캐터필러 등 실적 등이 있다.
이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정상회담,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셧다운 시 발표되지 않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셧다운 시 발표되지 않음),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애플ㆍ아마존ㆍ컴캐스트ㆍ마스터카드ㆍ길리어드 사이언스ㆍ바이오젠ㆍ일라이릴리ㆍ머크앤코ㆍ허쉬ㆍ웨스턴디지털 등 실적 △31일 9월 개인소비지출(PCE)(셧다운 시 발표되지 않음),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엑손모빌ㆍ셰브런 등 실적 등이 예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