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 증시가 코스피 40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 △미중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등 APEC 정치 이벤트 △MS, 애플, 메타, 알파벳 등 미국 M7 실적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주요기업 실적 등 대형 이벤트를 치르면서 코스피 40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주부터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FOMC, APEC 회의, 실적시즌 등 주요 대형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치러야 한다. 한 연구원은 “그 과정에서 일간 단위로 주가 급등락의 정도가 지난주보다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10월 DOMC에서 연준의 25bp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한 연구원은 “이번 10월 FOMC에서는 금리인하 여부보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중요하다”며 “최근 그가 언급했던 것처럼 양적긴축 종료가 공식화 될 지, 고용 시장의 하방위험에 여전히 주력하며 12월 FOMC에서도 추가 인하를 시사할 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치 측면에서는 APEC 회의에서 미국, 중국, 한국 등 각국 정상들의 회담 결과가 주중 증시, 환율에도 높은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트럼프와 시진핑 간 정상회담(30일)은 10월 이후 주식시장에 노이즈와 변동성을 만들어냈던 미중 무역갈등의 해소 여부와 직결된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도 미국과 정상회담(29일)을 앞두고 있으며 관세 협상이 핵심 쟁점이다. 한 연구원은 “여전히 직접 현금 투자 규모를 놓고 양국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은 빅딜 보다는 스몰딜에 그칠 가능성 상존한다”고 짚었다. 그는 “그 과정에서 환율, 관세 피해주들이 또 한차례 변동성에서 노출될 수 있겠으나 주식시장은 실적 시즌에 더 많은 여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주 예정된 주도주들의 실적은 이들 개별 주가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10월 이후 코스피가 16% 넘는 역대급 폭등세를 연출한 데에는 주력 업종들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선제적으로 반영된 것도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 특성상 실제 실적발표 이후 단기 셀온 물량이 출회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번에도 이 같은 패턴이 반복되면서 일시적인 주가 노이즈를 만들어낼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