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6회 임시회서 “디지털교육 총괄부서 지정·세대별 로드맵 필요” 강조

기 의원은 24일 열린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AI가 모든 것을 대신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활용능력은 직업, 소득, 삶의 기회를 결정하는 핵심 역량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격차가 나이, 소득, 학력, 계층 등 기존 사회 불평등과 맞물리며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균형 잡힌 정보 해석력과 비판적 디지털 시민 역량이 지금 가장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기 의원은 시가 디지털교육 정책을 총괄할 책임 부서를 지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디지털교육이 노인복지과, 청년담당관, 평생교육과, 도서관사업소 등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어 연계성과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한 세대별 맞춤형 교육 로드맵 수립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고령층에는 생활밀착형, 청소년에는 AI 윤리, 청년층에는 취·창업 중심, 부모에게는 디지털 양육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청소년의 디지털 과의존과 자극적 콘텐츠 노출로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AI 시대의 자녀에게는 기기 사용을 넘어 윤리와 책임 교육이, 부모에게는 이를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 의원은 디지털 리터러시와 AI 윤리교육의 강화를 세 번째 과제로 제안했다. 그는 “시민이 SNS 알고리즘을 통해 보고 싶은 정보만 소비하는 ‘필터 버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청소년과 학부모 대상 윤리교육과 콘텐츠 활용 가이드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기 의원은 “디지털 포용법이 시행된 지금, 지방정부도 시민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격차를 해소할 책무가 있다”며 “용인시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조화로운 디지털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종합적인 교육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