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전일 미국 증시 기술주 반등을 반영해 상승 출발하겠지만, 다음 주 예정된 빅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 속 숨 고르기 국면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장중 3900선을 돌파하며 기술적 과열 부담 인식이 누적된 가운데 한미 협상 불확실성 부각 속 원·달러 환율이 1440원까지 급등하며 차익실현 명분을 제공한 결과 장 후반부 양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전일 미 증시 기술주 반등을 반영하며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코스피 3900선(PBR 1.3배 기준)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차주 예정된 빅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 속 숨 고르기 국면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코스피는 단기 기술적 과열 인식 속 외국인, 기관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도 개인 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 자금 유입이 증시 하단을 지탱해주는 모습”이라며 “이처럼 증시 내 유동성 여건이 우호적인 상황임을 감안 시 중기적인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금주 들어 미 증시는 주요 이벤트 부재 속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지만, 금일 저녁에 발표될 24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시작으로 빅 이벤트 일정에 진입한다”며 “먼저 이번 9월 CPI는 헤드라인(YoY 3.1% vs 전월 2.9%), 코어(YoY, 3.1% 전월치 부합) 등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된 가운데 예상치 대비 +0.2%p 웃도는 쇼크를 기록하지 않는 이상 현재 시장이 예측하는 연준 금리 인하 내러티브에 미치는 파급력은 적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다음 주부터는 빅테크 실적 발표,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9~30일 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를 소화해야 하는 구간”이라며 “이런 가운데 큰 틀에서 연준 금리 인하 사이클과 인공지능(AI) 산업 확장 속 실적 전망치 개선이라는 두 가지 상승 모멘텀이 유효함에 따라 해당 이벤트 소화 이후 재차 미 증시는 상승 동력을 생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