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LP는 GP에 속한 개인의 행위 파악할 수 없어”

▲영풍, 고려아연 CI
고려아연이 영풍·MBK가 재판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왜곡과 짜깁기를 바탕으로 당사의 기업가치를 반복적으로 훼손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23일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내 "펀드 등 모든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와 출자를 내부 위임전결 규정과 관련 법령에 의거하여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집행해 왔으며, 법령을 위반한 사항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재무적 투자 목적에 따라 유휴 자금 일부를 펀드에 출자하는 것은 재계 주요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수행하는 자산 운용 방식이다. 여유 자금을 운용하는 실무 부서에서 자체 유동성과 수익성 측면의 검토를 거친 뒤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판단에 따라 관련 투자들을 진행해 왔다는 게 고려아연 설명이다.
펀드 구조상 GP(운용사)는 출자금을 독립적으로 운용하고 집행하며, 이는 GP의 고유 권한이자 책임이다. 특히 LP(출자자)가 GP에 속한 특정 개인의 행위에 대하여 파악할 수 없다.
고려아연 측은 "영풍 논리대로라면 지난해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MBK 펀드들에 출자한 LP들이 몰랐을 리가 없다는 주장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풍·MBK는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를 멈추고, 각종 환경 문제와 제재, 그리고 기업회생사태와 해킹사고 등 온갖 사회적 논란에 휩싸인 자신들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