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6억 전액 민간투자 ‘동용인IC’ 확정…이상일 시장 “교통요충지 도약”

▲동용인IC 위치도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은 “이번 승인으로 처인구, 특히 고림동과 양지면 일대 교통여건이 한결 개선될 것”이라며 “동용인IC가 용인을 경기남부 교통 중심지로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23일 ‘도로와 다른 시설 연결 허가’를 최종 승인했다. 동용인IC는 북용인IC와 남용인IC(2025년 12월 개통 예정) 사이 양지졸음쉼터 인근에 신설된다. 하루 예상 교통량은 2만7000대 이상으로, 시는 교통 분산과 물류 효율성 제고, 시민 교통편의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936억 원 규모로, ㈜용인중심이 추진하는 ‘용인국제물류 4.0’ 물류단지 조성과 연계해 전액 민간자본으로 추진된다. 한국도로공사의 적정성 검증, 국토부 타당성 평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조사 등 다단계 검증을 거쳐 경제성과 타당성이 모두 입증됐다. 지난달 22일에는 자체 투자심사도 통과했다.

용인시는 이달 내로 한국도로공사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시의회 동의를 거쳐, ‘고속국도 IC 추가설치 기준 및 운영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른 공식 협약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는 2028년 착공해 202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상일 시장은 “세종포천고속도로에 기존 북용인IC와 남용인IC 외에 동용인IC까지 더해지고, 지난해 승인된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용인특례시는 경기 남부권 교통허브로 거듭날 것”이라며 “특히 이동읍 반도체특화 신도시와 국가첨단산업단지 간 연계효과가 커지고, 시민들의 생활 편의와 기업투자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시가 추진 중인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7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2026년 말 노선과 설계가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