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웨딩·노웨딩’ 경향도…혼수에 ‘빅 투자’

최근 결혼식에서 과도한 격식을 줄이고 여기에서 줄인 비용을 결혼 생활에 꼭 필요한 아이템에 투자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20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발표한 ‘2025 결혼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스몰 웨딩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2020년 72.1%에서 올해 92.5%로 크게 늘었다. 20명 미만의 하객만 초대하는 ‘마이크로 웨딩’ 및 예식을 아예 생략하는 ‘노웨딩’도 트렌드가 되고 있다.
결혼식이나 예식 비용을 간소화하는 대신 혼수에는 ‘빅 투자’가 이어진다. 대표적인 혼수 아이템으로는 ‘침대’, ‘음식물처리기’, ‘조리도구’ 등이 있다.
침대는 단순한 가구를 넘어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휴식과 회복의 공간으로 여겨진다. 10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하루의 3분의 1을 보내는 곳으로 한 번 구매할 때 원자재, 내구성, 지지력, 안전성 등에 대해 신중한 고민이 필요해서다.
시몬스의 대표 매트리스 콜렉션 ‘뷰티레스트’는 신혼부부 위시리스트 1위의 혼수템으로 주목받는다.
뷰티레스트에는 시몬스 침대가 국내 제조·생산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적용한 바나듐 포켓스프링이 내장돼 있다. 바나듐은 합금의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크게 높이는 소재로, 유연성과 탄성, 내구성이 뛰어나 항공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쓰인다. 이러한 소재가 매트리스 스프링에 적용돼 장기간 사용해도 꺼짐이나 변형이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또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최대 30%에 달하는 높은 압축률로 약 0.3㎏의 미세한 중량 변화나 0.0001㎨의 작은 움직임에 기민하게 반응해 신체를 지지한다. 이외에 뷰티레스트에는 부드러운 촉감의 ‘소프트 알파카 패딩’, 콩에서 추출한 천연 식물성 원료로 만든 ‘에코젠폼’, ‘에코바이오폼’, ‘코코넛실키폼’, ‘캐스터 오일 소이빈 폼’ 등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해 최상의 수면 환경을 만든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전성에서도 차별화를 보여준다. 국내 침대 브랜드 중 유일하게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난연 매트리스 생산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등 ‘국민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를 충족한다.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도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높다.
스마트카라의 프리미엄 신제품 ‘블레이드X AI’는 음식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작동하는 ‘AI 자동 처리 시스템’을 탑재한 5리터(L) 대용량 모델이다. 음식물이 투입되면 자동으로 무게를 측정하고 최적의 온도와 시간을 분석해 처리한다. 또 16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돼 정밀하고 효율적인 음식물 처리가 가능하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앱으로 원격 제어·예약 설정은 물론 처리 전후 무게, 탄소 배출 저감량, 에너지 사용량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카라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 인증 기준인 ‘EL767’을 통과해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부산시 음식물처리기 보조금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까지 줄이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르크루제도 빅혼수 리스트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에는 조리부터 플레이팅까지 활용도를 높인 ‘시그니처 타원형 컬렉션’을 다시 선보였다. 무쇠 주물의 깊이감에 곡선의 우아함을 더한 디자인으로 오븐 속 조리부터 테이블 위 플레이팅까지 주방 인테리어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르크루제는 전통 프랑스 무쇠주물 기법으로 제작된다. 열을 빠르게 흡수·균일하게 전달해 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려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각적인 컬러와 보온력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예비부부들은 결혼식보다 신혼 생활의 실질적인 만족도를 높여주는 품목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소비한다”며 “품질, 내구성, 브랜드인지도 등을 갖춘 제품들이 프리미엄 혼수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