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교육위 수도권 교육청 국정감사 개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기초학력 보장과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대응, 교권 회복 등을 서울교육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 교육감은 20일 개최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AI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 학령인구 감소 등은 미래 세대의 꿈을 지원하는 교육에 거대한 도전이자 위기”라며 “서울시교육청은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해 교육공동체의 밝은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첫 번째 과제로 ‘학생의 꿈을 키우는 서울교육’을 내세웠다. 그는 “모든 학생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개별 맞춤형 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 보장 강화에 힘쓰겠다”며 “이주 배경 학생, 특수교육대상 학생, 경제 취약학생 등 교육 취약계층의 학습 결손과 격차 해소를 위해 포용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마음건강의 심각성을 엄중히 직시하고 있다”며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도록 보편적 예방교육과 긴급 대응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사법적 해결보다 예방과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두고 관계회복 숙려기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AI 디지털 전환 대응도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서울 학생들이 창의와 협력의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체계적인 AI 기반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며 “AI 교육센터 설립을 통해 국정과제인 AI·디지털 시대 인재 양성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시대에도 읽고, 쓰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독서·토론·인문학 교육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과제로는 교권 회복을 들었다. 정 교육감은 “교사의 교육활동은 보호가 아니라 존중의 대상”이라며 “교사가 본연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업 외 업무 경감과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 심리상담·법률자문 체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과제로는 학부모의 신뢰받는 교육을 들었다. 그는 “학부모의 신뢰를 더 깊고 두텁게 만드는 서울교육을 실현하겠다”며 “학부모와 시민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고, 맞춤형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의 교육 역량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교원 정원과 교육 재정 문제와 관련해 국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원 정원 축소와 교육재정 감액은 다양한 교육 수요 대응에 제약이 되고 있다”며 “교원 정원과 교육재정 수요 산정기준은미래교육수요, 교육복지와 교육격차 해소, 지역의 특수성과 다양성 등 정책 수요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