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1~3단지 정비계획 확정…목동 4만7000가구 공급 기반 마련

▲목동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양천구 1~3단지가 최고 49층 1만206가구 규모로 재탄생하는 정비계획이 확정되면서 목동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양천구 목동 1·2·3단지 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목동 1~3단지는 모두 용적률 300%, 높이 180m, 최고 49층으로 계획됐다. 1단지는 3500가구(공공주택 413가구 포함)로 조성되며 부대 복리시설을 재건축한다. 반경 500m 이내에 9호선 신목동역과 용왕산근린공원, 월촌초가 있으며 학교·저층 주거지와 연계한 약 1만500㎡ 규모 근린공원을 새롭게 조성해 생활편의와 쾌적성을 동시에 높일 예정이다.

2단지는 3389가구(공공 396가구)로 계획됐다. 용왕산근린공원과 파리공원 등 풍부한 녹지, 신목중 인접 등 정온한 주거환경을 특화한다. 약 1만250㎡ 규모의 근린공원과 더불어 출산·양육 친화 공공지원시설 약 3870㎡ 등을 마련해 젊은 세대 수요에 대응하고 생활밀착형 커뮤니티 거점을 강화할 방침이다.

3단지는 3317가구(공공 398가구) 규모다. 양천도서관, 우체국 등 주요 공공시설과 파리공원, 국회대로 공원 등 주민휴게시설 접근성을 살리고 저층 주거지와 연계한 1만㎡ 근린공원, 어린이집 재건축 등 기반 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목동 아파트 재건축 추진 현황. (자료제공=서울시)

목동 일대 재건축 정비계획은 차량 중심·폐쇄형 단지구조에서 벗어나 단지 내부 보행축을 외부 가로로 연결하는 열린 단지로 전환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주변 안양천과 파리공원 등 지역 녹지 축을 잇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5분 녹지 접근'을 실현하고 자전거 이용이 많은 특성을 반영해 통로와 도로변 곳곳에 자전거도로와 주차공간을 배치해 일상적 보행·자전거 이동성을 높인다.

경관 측면에서는 저층(7층 이하), 중저층(15층 이하), 고층이 단계적으로 전개되는 스카이라인을 설정해 원경·근경에 조화를 꾀했다. 가로변에는 연도형 저층 주거(7층)를 배치해 보행자의 시각적 위압감을 줄이고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 권장구간을 설정해 가로 활성화와 생활 편의 향상을 동시에 도모한다. 중심가로 주변은 보행친화형 상업가로 유도해 지역 커뮤니티의 활력을 끌어올린다.

또 공공성 강화를 위해 단지 내·외부를 아우르는 기반·공공시설 13곳을 확충한다. 데이케어센터, 공공청사, 어린이집 등 돌봄·행정 인프라를 보강하고 도로는 1.5~3m 이상 확장해 차량 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고질적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용주차장 2곳도 마련한다.

사업추진 속도는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대폭 향상됐다. 2022년 10월 목동 6단지 신속통합기획 선정 이후 모든 단지에 신속통학기획을 적용해 통상 5년이 걸리던 정비구역 지정이 평균 1년 9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목동·신정동 14개 단지에는 현재 2만6629가구가 거주 중이며 재건축을 통해 4만7438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증가분 2만809가구에는 공공주택이 6104가구 포함되고 신혼부부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은 3052가구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주택공급 촉진방안에 이어 신속통합기획 시즌2 계획으로 주택공급 속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집중 공정관리로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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