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일 전자전기(Electronic Warfare Aircraft) Block-I 체계개발 사업에 LIG넥스원-대한항공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며,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경우 해당 업체는 방위사업청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게 되며 타결 시 체계개발 실행계획서 확정을 거쳐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협상이 불성립할 경우에는 차순위 업체와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34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약 1조90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본 입찰에는 한국항공우주-한화시스템 컨소시엄, LIG넥스원-대한항공 두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며 "유력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LIG넥스원 컨소시엄이 최종 체계개발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LIG넥스원이 전자전 장비 개발, 대한항공이 기체 개조를 담당할 것으로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진행률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한다고 가정할 때 사업 착수 이후 기본설계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2026~2027년에는 인건비와 초기 장비 발주 중심이라 인식 규모가 작다"며 "상세설계와 시제제작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7~2029년부터는 매출 인식이 이전 대비 크게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제 통합, 비행시험, 전자전 효과시험 등이 집중되는 2030년 이후에는 매출 기여가 더욱 커지며 피크(정점) 구간을 형성할 것"이라며 "연도 구간은 추정치이며 일정 배분의 경우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