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이 축제장 됐다” 수원골목야장, 지역경제 새 모델 제시

수원도시재단, 골목에서 만든 기적… “내년엔 전역으로 확장”

▲수원시 아주로4번길 일대에서 열린 수원골목야장에서 시민들이 저녁 시간 거리에 모여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며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수원도시재단)
3000명의 발걸음이 모이자 골목은 순식간에 축제장이 됐다. 맥주 한 잔, 버스킹 음악, 상인들의 웃음이 뒤섞인 ‘수원골목야장’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골목이 가진 힘으로 도시 경제를 뒤흔들었다.

수원도시재단은 25일 아주대삼거리 인근 아주로4번길과 버스킹존 일원에서 열린 골목상권 활성화 축제 ‘수원골목야장’이 시민과 상인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골목을 단순한 생활공간이 아닌, 지역경제와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소통의 무대로 재해석했다. 침체됐던 상권은 활기를 되찾았고, 시민 3000여 명이 몰리며 골목 전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아주대대학로골목형상점가 회원 점포들이 매장 판매뿐 아니라 점포 앞 팝업 부스를 열어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구매 영수증 인증 시 맥주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MC가 진행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은 골목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수원 아주대삼거리 인근 아주로4번길의 밤 거리에서 시민들이 상점과 음식점 앞에 모여 축제 분위기 속에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도시재단)
이날 골목은 단순한 장터가 아닌 하나의 거대한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음식과 음악, 시민의 열정이 한데 어우러지며 “골목이 도시를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남겼다.

윤주희 수원도시재단 상권활성화센터 센터장은 “이번 시범 운영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수원 전역 골목상권으로 ‘수원골목야장’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원의 대표적인 골목 축제 브랜드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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