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출산 늘어난 아산…인구 유입에 부동산 시장 ‘들썩’

▲아산탕정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투시도. (사진제공=더피알)

전국적으로 인구 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충남 아산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풍부한 일자리를 바탕으로 인구가 늘고 혼인·출산도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27일 아산시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아산시 인구는 2020년 33만3101명에서 2021년 35만1618명, 2022년 36만5267명, 2023년 38만969명, 지난해 39만3766명 매년 오름세를 유지하며 올해 8월 기준 39만8091명을 기록했다. 불과 몇 달 안에 40만 명 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전국 인구가 5182만9023명에서 5115만5000명으로 67만 명 넘게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아산이 인구를 끌어들이는 힘은 풍부한 일자리다. 시내 사업체 수는 2013년 1만7191곳에서 2023년 3만6996곳으로 10년 새 두 배 이상 늘었고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이 대규모 생산기지를 두고 있어 관련 협력업체가 연쇄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혁신기업 코닝정밀소재가 수천억 원대 설비 투자를 발표하며 지역 경제는 추가 성장 동력을 얻게 됐다.

이 같은 산업 기반은 단순한 고용 창출을 넘어 지역 내 소비·교육·문화 수요를 동시에 키우며 도시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일자리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자 인구 구조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아산시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18.5% 늘었고 출생아 수도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눈에 띄는 성과다. 이는 젊은 세대가 생활 기반을 아산에 마련하면서 가족을 꾸리는 경우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인구 유입은 곧 주거 수요 확대로 이어진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24년 8월~2025년 8월) 아산에서 분양된 6개 단지는 353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4423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방 평균 경쟁률(5.5대 1)의 두 배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나온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3차(A2)의 경우 1순위 평균 16.3대 1, 12월에 공급된 아산탕정자이퍼스트시티(1BL)는 20.6대 1의 두 자릿수 이상 치열한 경쟁을 보이며 시장 열기를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아산은 지방 도시 중에서도 청약 경쟁력이 두드러진다”며 “특히 산업단지 인근과 신규 도시개발지구는 실수요자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신규 공급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충남 아산 탕정지구에서 신규 분양 단지인 ‘아산탕정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이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로 전용면적 84~152㎡, 총 821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738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산은 지방 도시의 일반적인 인구 감소 흐름과 정반대에 서 있다”며 “아산 탕정지구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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