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한 해양바이오기업 사업화 돕는다⋯충남 서천에 센터 오픈

연구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전 주기 지원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전경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바이오 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산업화지원센터가 충남 서천군 장항국가산업단지에 문을 열었다. 영세업체 비중이 높은 업계 현실 속에서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품질 검증,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되면서 산업화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2일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해양바이오 산업은 해양생물 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 바이오 소재, 신약 개발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로 꼽힌다. 그러나 국내 해양바이오 기업의 약 30%가 연 매출 10억 원 이하로 자금과 전문인력, 장비 부족으로 산업화가 지연됐다.

이번에 개관한 산업화지원센터는 총면적 6183㎡ 규모로 본관동과 생산동 2개 동으로 조성됐다. 시험·분석, 시제품 제작, 인증, 마케팅을 포함한 산업화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갖췄다. 입주 기업은 연구개발 단계부터 시제품 제작과 품질 검증, 홍보ㆍ마케팅 지원 등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센터는 입주 공간 제공과 함께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중소기업 공동 활용 장비를 제공하고, 기업·연구기관·대학 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해 산업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센터 건립에는 총 347억 원이 투입됐다.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50%씩 분담됐으며 서천군이 사업 수행을 맡았다. 해수부는 이번 개관을 시작으로 권역별 특성화 거점을 차례로 조성해 전국 단위 전 주기 지원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김명진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산업화지원센터를 통해 해양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에서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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