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대상 CPS 발행…재무개선에 2.4조 투입

▲SK 서린빌딩. (사진제공=SK)
SK이노베이션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자회사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가 총 3조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가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해 1조6500억 원과 1조3500억 원을 조달한다. CPS는 메리츠금융의 특수목적법인(SPC)인 넥스젠에너지제1·2호가 각각 인수한다.
메리츠금융 측은 2030년 4월부터 2035년 10월까지 CPS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모두 전환할 경우 각 자회사의 지분 50.1%씩 확보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전환권 행사 전 메리츠금융이 보유한 CPS 매도를 제안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업 운영권은 그대로 유지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에 조달한 3조 원 중 2조4100억 원은 재무구조 건전성 강화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두 발전자회사의 차입금 상환에 활용한다. 앞서 7월 연내 8조 원 규모의 자본 확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SK이노베이션 차원의 전사적 재무구조 건전성 강화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이후에도 발전자회사의 경영권 및 사업 운영권을 보유해 안정적으로 LNG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