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에 점자출력·실시간 교통안내”…경기도, AI 공공서비스 실증 착수

김기병 경기도 AI국장 “AI 체감형 공공서비스 확대해 사회문제 해결 앞장”

▲경기도 안양시 시민들이 버스정류장에서 복잡한 노선 안내에 어려움을 겪은 뒤 AI 기반 키오스크로 실시간 경로 안내를 받고, 한편 화성산업진흥원 관계자가 점자 안내문 출력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 방식과 AI 점자 프린터로 5분 이내에 출력되는 모습을 경험하고 있다. (경기도)
AI 기술이 교통과 정보취약계층의 삶을 바꾸는 실험이 경기도에서 시작된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공공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AI 챌린지 프로그램’ 2차 실증과제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AI 챌린지 프로그램’은 AI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도내 시군 및 공공기관과 연결해 실제 현장에서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 추진돼 4월 1차 3개 과제에 이어, 이번에 2차 2개 과제가 추가됐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안양시 ‘AI 대화형 스마트 버스 정보시스템 구축’ △화성산업진흥원 ‘AI 점자 솔루션으로 여는 시각장애인 정보접근성 혁신’이다.

안양시는 AI 기반 음성 대화형 키오스크를 도입해 시민들에게 맞춤형 교통·생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모바일 ‘이어보기 서비스’도 함께 운영해 휴대전화로 정보를 연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최적 경로와 환승 정보를 안내하고, 감성형 모션 아바타와 민원응대 기능도 제공한다. 직관적 디자인, 고성능 음성인식, 다국어 지원 기능을 갖춰 교통약자와 외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성산업진흥원은 AI 점자 솔루션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 방식을 혁신한다. 기존 수작업 방식으로 수일에서 수개월 걸리던 점자 문서 출력을 5분 이내로 단축시키고, 복잡한 문서 구조도 정확히 변환해 공공민원 안내문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AI 선도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공공서비스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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