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0%↑…삼성, 애플 제치고 1위 수성

출하보다 판매 더 빠른 성장…수요 회복세 뚜렷
삼성 두 자릿수 성장, 애플도 아이폰16 전략 효과
중국 제조사, 재고 조정 속 희비 교차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삼성전자가 7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고, 애플도 차세대 아이폰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21일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7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800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1억180만 대로 10% 늘며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전반의 재고 수준이 줄어들고, 특히 중국 제조사들의 재고 조정과 애플의 전략적 출하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50만 대 출하, 2040만 대 판매를 기록해 출하·판매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 12% 늘어난 수치다. 견조한 갤럭시 시리즈 수요를 기반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애플은 출하량 1540만 대, 판매량 1700만 대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출하가 8% 늘어난 가운데 판매는 18% 급증했다.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를 위한 전략적 출하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위 샤오미는 출하가 1330만 대로 2% 감소했지만, 판매는 1390만 대로 10% 늘며 수요 회복세를 반영했다. 비보(Vivo)는 출하 990만 대, 판매 960만 대로 각각 13%, 17% 증가해 4위를 차지했다.

트랜션은 출하량 930만 대로 5위를 기록했지만 판매량은 850만 대에 그치며 6위로 밀렸다. 출하는 15% 늘었으나 판매는 1% 줄어든 탓이다. 오포(원플러스 포함)는 출하량 860만 대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판매량은 890만 대로 7% 늘렸다.

중국 아너(Honor)는 출하 530만 대, 판매 550만 대로 각각 13%, 25% 성장했다. 레노버-모토로라는 출하 530만 대, 판매 520만 대를 기록해 화웨이와 공동 7~8위권에 올랐다. 화웨이는 출하·판매 모두 40% 이상 증가하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반면 리얼미는 출하 360만 대, 판매 340만 대로 각각 20% 감소했다.

테크인사이츠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출하보다 판매가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수요 회복이 공급을 끌어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과 애플은 탄탄한 브랜드 수요를 바탕으로 선두를 공고히 했으며, 중국 제조사들은 재고 조정과 시장 확대 전략을 병행하며 차별화된 성장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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