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하반기 스마트폰·워치 등 신제품 빅매치

삼성, IFA서 갤럭시 S25 FE 공개
애플, 초슬림폰 아이폰 에어로 맞불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잇달아 공개하며 하반기 글로벌 디바이스 시장 주도권을 두고 정면 승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제품으로 선공을, 애플은 초슬림 제품과 워치 신제품으로 반격을 예고하며 시장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 개막 전날 행사에서 보급형 갤럭시 신제품 S25 FE(팬에디션)를 공개할 예정이다.

FE 모델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인 ‘S 시리즈’의 주요 프리미엄 성능을 담아내면서도 사양을 낮춰 가격을 내린 보급형 기종이다. 갤럭시 S25 FE는 6.7인치 화면과 엑시노스 2400 칩셋, 8GB 램, 120Hz 주사율, 후면 5000만 화소·전면 12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 IFA 2025에서 공개되는 갤럭시 제품을 공개한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이번에 보급형 라인까지 갖추면서 삼성전자는 모든 시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갤럭시 S25 시리즈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앞서 1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25 기본·플러스·울트라 모델을 공개했고, 5월에는 두께 5.8㎜의 초슬림폰 갤럭시 S25 엣지를 추가로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그간 FE 시리즈는 연말에 발표했다. 실제로 갤럭시 S23 FE는 2023년 12월, 갤럭시 S24 FE는 지난해 11월에 국내 출시됐다. 이번에는 일정을 크게 앞당겨 발표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애플 신제품을 겨냥한 선제 대응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아이폰17 프로 예상 이미지 (자료출처=외신 '맥루머' 캡처)

애플은 다음 달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리는 ‘Awe-Dropping(놀라움이 뚝뚝 떨어진다)’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한다.

특히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첫 슬림폰 모델인 ‘아이폰 에어’를 새롭게 추가돼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에어는 향후 기존의 플러스 모델을 대체할 제품으로 꼽힌다. 에어 두께는 현재 역대 모든 아이폰 모델 가운데 가장 얇은 5.5㎜ 수준으로, 갤럭시 S25 엣지보다도 0.3㎜ 더 얇다. 삼성전자가 포문을 연 초슬림폰 시장에서 맞불을 놓았다는 분석이다. 고급 모델인 아이폰 프로와 프로맥스는 뒷면이 새롭게 디자인되고, 카메라 영역이 커져 사진 촬영 기능이 한층 강화된다.

▲아이폰17 에어 예상 이미지 (자료출처=맥루머스)

양사는 하반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맞대결은 불가피하다.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와 함께 애플워치11 시리즈, 울트라3, SE3 모델도 공개한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애플이 2년 만에 공개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제품으로, 화면이 대폭 커지고 향상된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SE3는 3년 만에 출시한 보급형 신제품으로, 심전도(ECG)와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보급형부터 프리미엄 라인까지 한꺼번에 출시하는 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7월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워치8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는데, 이번 애플의 등장이 향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워치8 울트라티타늄 블루 색상.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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