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들이 꼽은 후회와 깨달음, 그리고 맞선의 장단점

(사진제공=비에나래)
재혼 전문 사이트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1~7일 전국의 재혼 희망 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33.8%는 “경솔한 언행”을, 여성 응답자의 29.4%는 “숨은 매력을 몰라본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답했다.
2위는 남녀 공통으로 ‘호감 표시 타이밍을 놓친 것’이었다(남 27.1%, 여 26.8%). 좋아하는 마음을 제때 드러내지 못해 인연이 멀어진 경우다.
재혼 맞선 횟수가 늘면서 생긴 부정적 현상도 뚜렷했다. 남성은 ‘쉽게 포기한다(34.2%)’, 여성은 ‘상대를 지레짐작으로 판단한다(35.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사소한 흠에도 마음을 닫거나, 깊이 알기 전에 선을 긋는 일이 많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모든 게 나쁜 건 아니다. 맞선이 쌓일수록 남성은 ‘본인 주제 파악(32.3%)’, 여성은 ‘배제 대상 감별(33.5%)’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즉 “내가 생각한 조건이 너무 높았다”는 자기 성찰, 혹은 “이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는 안목이 길러진 셈이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시장은 대상자가 제한적이라 한 명 한 명을 더 진지하게 대하지 못한 걸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남성은 성급한 태도, 여성은 조건을 과하게 따지다가 인연을 놓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