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황원상 재무관리실장(왼쪽 첫번째)이 지난 5일 서울 명동 롯데호텔 제이드룸에서 2억 유로 규모의 외화차입금을 조달하는 금융 약정에 서명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 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SACE는 금융상품 중 하나인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잠재 구매자인 대우건설이 조달하는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다. 이번 약정에는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 SACE 대리기관으로 참여했다.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이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총괄대표는 "보증조건에 포함된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이탈리아 기업과 대우건설 간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건설장비, 자재 구매, 기술협력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품질과 기술력이 뛰어난 이탈리아 기업과의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기관 보증으로 싱가포르에서도 자금을 조달한 적이 있다. 올해 4월에는 녹색채권(GB)을 발행, 세계 시장을 상대로 새로운 금융기법을 시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