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 전기울타리 등 특별점검⋯감전사 막는다

입력 2025-09-04 13:29

▲한국전기안전공사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는 1~30일 도로 공사 현장과 양식장, 야생동물 퇴치용 전기울타리 등 전국 375곳의 전기안전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경북에서 벌초하던 60대가 전기울타리에 감전돼 숨지고, 도로 공사 현장과 양식장 등에서도 감전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긴급 조치다.

가스공사는 이번 점검에서 안전장구 미착용, 누전차단기 미설치, 미접지, 비규격 전선 사용, 임의 시공 등 최근 감전사고의 주요 원인들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지역별로 지자체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현장에서 확인된 위험 요인은 즉시 안전조치한다. 특히 임의로 불법 시공된 전기울타리는 이장단협의회 등을 통해 위험성을 알리고 신고제도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전기설비 유지·관리 매뉴얼 배포로 자율점검을 유도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기울타리 불법 시공이 근절되도록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