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입주민 불편 직접 챙긴다”…플랫폼시티 아파트서 소통 간담회

이 시장 “입주민 불편 직접 챙기고, 반도체 기업 유치로 미래 열겠다”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에서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버스킹이 열렸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현장 소통에 다시 한번 나섰다.

28일 마북동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단지 내 북카페에서 열린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 버스킹’에서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의 주민과 시행사·시공사 관계자, 시 관계자들이 함께해 민생현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에서 “신축 아파트라도 생활하면서 불편이 있을 수 있고, 시에 바라는 점도 많을 것”이라며 “시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직접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주시는 것을 기탄없이 이야기해 주시면, 해결 가능한 것은 즉시 조치하고 장기과제는 도시개발과 연계해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날 주민들이 사전에 제출한 건의사항 6건을 검토해 결과를 설명했다. 신호등 옆 그늘막과 버스정류장 대기의자는 즉시 설치를 추진하고, 단지 정문 맞은편 버스정류장 표지판도 10월 말까지 신설하기로 했다. 수인분당선 열차 증차와 급행 정차는 한국철도공사에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 탄천 횡단 나무다리는 한강유역청의 하천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반영해 플랫폼시티 도시개발 준공 시기에 맞춰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단지 내 누수·곰팡이·악취 문제 등 하자 민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주민들의 호소가 이어졌다. 한 입주민은 “입주 1년이 지났는데도 하자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시공사와 시행사가 서로 책임을 미루는 사이 주민들만 고통을 겪는다”고 토로했다. 이 시장은 즉각 “하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다시 점검하고, 근본 해결방안을 찾으라”며 시공사와 시행사에 성의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에게는 “소통을 강화해 시공사가 끝까지 책임을 다하도록 챙기라”고 지시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현장은 민생문제를 뛰어넘어 도시 미래비전까지 확장됐다. 한 주민이 “플랫폼시티의 성공은 기업 유치에 달려있다”고 질문하자, 이 시장은 “많은 기업들이 입주 의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장비기업 가운데 본사를 플랫폼시티에 두려는 회사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SK하이닉스는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에 4기의 팹을 짓고, 50여개 소부장 기업이 들어온다. 삼성전자는 기흥캠퍼스에 20조원을 투자해 연구개발(R&D) 단지를 짓고 있다”며 “이동·남사 국가산업단지에는 100여 개의 소부장·설계 기업이 들어와 10만3000여 명이 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플랫폼시티 개발이익은 시민에게 환원돼야 한다. 탄천을 공원화하고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의 안식처로 만들겠다”며 “민생과 미래가 함께 숨 쉬는 도시, 기업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용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단순히 현안을 점검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장이 시민 앞에서 책임 있는 약속을 하고 미래 청사진을 공유하는 현장이 됐다. 주민들은 “시장이 직접 나와 불편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해줘서 든든하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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