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새지도부 자리를 놓고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양자 대결을 펼친다.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 대강당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에선 당 대표 선거 본경선에 반탄파(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이 선출됐다. 본경선에는 책임당원 투표 결과 80%, 국민 여론조사 결과 20%가 반영됐다.
국민의힘은 향후 치러질 결선 투표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1·2위 후보의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23일 두 후보는 마지막 방송토론회를 거친 뒤 26일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두 후보는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온 '반탄' 진영에 속한다.
김 후보는 결선 진출 소감에서 "이재명 독재 정권의 칼끝이 우리 목을 겨누고 있다. 특검은 당원명부 강탈하려 하고 두번이나 우리 당사에 들이닥치고, 우리 동지들이 압수수색을 당하고 있다"며 "이재명 독재 정권은 국힘을 해산시키려고 한다. 우리끼리 분열하지 말고 함께 우리당을 지키자"고 말했다.
이어 "9박 10일 동안 당사 지키며 특검 물리쳤다. 제가 선봉에 서서 우리 당과 500만 명 당원동지 여러분을 지켜내겠다"며 "107명 의원과 500만 당원 합심해 국민과 함께 싸우자"고 강조했다.
장동혁은 “결선 진출은 당원들의 뜨거운 가슴이 모여 만든 기적”이라며 “과거냐 미래냐, 안정이냐 혁신이냐의 마지막 선택이 남았다. 낡은 투쟁을 고집할지, 새로운 방식으로 단일대오를 이룰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총질을 정리하고 분열 없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 지금은 장동혁이 답, 장동혁을 선택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24∼25일 책임당원 모바일·ARS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진행하며, 결선 투표 역시 본경선과 마찬가지로 책임당원 투표 결과 80%, 국민 여론조사 결과 20%를 반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