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구찌, 카페·뷰티까지 확장…불황에 ‘립스틱 효과’ 노린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레스토랑·뷰티 사업 진출 속속
불황기 소비 심리 자극…화장품·식음료로 관심 이동
‘스몰 럭셔리’ 열풍…니치향수·고가 샴푸도 판매 급증

▲'르 카페 루이비통 서울' 내부 전경 (사진제공=루이비통)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약화하고 명품 성장세가 꺾이자 ‘립스틱 효과’가 확대되고 있다. 립스틱 효과는 경기 불황기에 작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상품이 잘 판매되는 현상을 말한다.

2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다음 달 1일 서울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에 첫 상설 레스토랑 ‘르 카페 루이비통’을 연다. 루이비통이 상설 레스토랑을 여는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4만 원대 만두 등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은 최근 화장품으로도 사업을 넓혔다. 첫 뷰티 컬렉션 ‘라 보떼 루이비통’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립스틱, 립밤, 아이섀도 등 3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이런 흐름은 다른 명품 브랜드도 이미 시도하고 있다. 구찌는 2022년에 서울 이태원에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을 오픈했고, ‘구찌 뷰티’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디올 역시 청담동과 성수동에 ‘카페 디올’을 운영하고 있고, 뷰티 라인이 탄탄한 편이다.

명품 브랜드의 카테고리 확장은 업황 부진과 접근성 제고를 위함으로 해석된다. 소비 침체가 이어지자 접근성 낮은 식음료(F&B)와 화장품으로 브랜드 체험을 확산하는 것. 이는 립스틱 효과와도 연결되는 흐름이다.

▲니치 향수 등 스몰 럭셔리 대표 상품들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립스틱 효과의 연장선인 스몰 럭셔리도 인기가 좋다. 스몰 럭셔리는 고급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불황형 소비 품목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초고가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대표 제품이 100mL 기준 40만 원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비슷한 가격대의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고가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의 매출도 올해 42% 성장했다. 다비네스 샴푸는 한 병(1000mL)에 12만 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도 판매가 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 화장품,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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