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해수욕장 무료 카약 체험 중 60대 남성 숨져

▲송도해양레포츠센터 사고현장 (연합뉴스 )

부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무료 카약 체험을 하던 60대 남성이 구조 직후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후 2시 35분께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 2인용 카약이 전복돼 60대 남성과 20대 일행이 바다에 빠졌다.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안전요원들이 곧바로 카약을 바로 세우고 두 사람을 구조했다.

사고 당시 이들은 해상에 설치된 수상 구조물 ‘폰툰’ 위로 카약을 옮기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하지만 구조된 지 1분여 만에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두 사람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동승자인 20대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이용한 카약은 송도해수욕장 내 송도해양레포츠센터가 운영하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의 일부였다.

해경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도 벌이고 있다. 한 해양안전 관계자는 "해상 활동은 순간적인 체력 소모가 크다"며 "체험형 프로그램이라도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인력과 장비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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