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요르단과 손잡고 ‘그린수소’ 기술 협력 강화

수전해·배관·저장 기술 전수…“중동 수소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요르단 정부 실무자 초청 기술교류회…KOICA 역량강화사업 일환

▲동서발전이 6일 그린수소 연구개발(R&D) 클러스터에서 개최한 ‘그린수소 기술 기반 구축을 위한 역량강화 기술교류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중동 수소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본격적인 기술 협력에 나섰다.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요르단과 손잡고, 그린수소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방위 교류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동서발전은 6일 그린수소 연구개발(R&D) 클러스터에서 ‘그린수소 기술 기반 구축을 위한 역량강화 기술교류회’를 열고, 요르단 정부 관계자들과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기술을 공유했다.

이번 기술교류회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요르단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기술기반 구축 역량강화 사업’의 하나로,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MEMR)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동서발전은 이날 행사에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현황 △그린수소 R&D 클러스터 소개 △그린수소 전주기 기술 실증 플랫폼 현황 등을 발표했다.

클러스터는 강원도 북평공단에 조성 중으로, 수소의 생산–저장–활용 전 과정을 실증하고 상용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동서발전은 자체 수행 중인 4건의 수소 연구개발 과제도 소개했다. △알칼라인 수전해 실증 성공 사례 △100kW급 고온고체산화물 전해조(SOEC) 수전해 시스템 개발 △수전해용 수소·산소 방폭 센서 △비금속 플렉시블 수소 배관 △고효율 화학적 수소 저장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요르단은 연중 300일 이상 맑은 날씨와 풍부한 풍력 자원을 바탕으로 2023년 기준 전체 전력의 27%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이 비율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35년까지는 연간 10TWh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아카바 경제특구에는 해수 담수화 연계형 수소·암모니아 수출 인프라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한국의 수소 기술과 요르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 및 정책적 지원이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이번 교류회를 통해 태양광 및 그린수소 기술 분야에서 요르단과 전략적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앞으로의 중동 지역 그린에너지 시장 진출에의 교두보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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