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분기 연속 흑자⋯영업이익 93억 원

2분기 거래액 전년 동기比 10%↑
오프라인∙해외결제 큰 폭 확장
투자 148%·보험 88%·광고 66% 매출 증가

카카오페이가 2분기 연결 영업이익 93억 원을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5일 카카오페이는 2분기 연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증가한 2383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9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두 배 이상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1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74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거래액은 4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매출기여거래액(Revenue TPV)은 같은 기간 9% 늘어난 13조 2000억 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29% 수준을 유지했다.

결제·금융·송금 등 서비스별 거래액도 고르게 성장했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오프라인(+35%)과 해외(+20%) 결제 거래액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0% 늘어났다. 금융 서비스에서는 대출 서비스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성장했다. 송금 서비스 거래액은 카카오페이머니 서비스 월 사용자가 2000만 명에 육박하며 같은 기간 10% 증가했다.

2분기 연결 매출은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10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나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겼다.

특히 주식 등 투자 서비스와 보험 서비스가 각각 148%, 88%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광고와 카드 추천 서비스가 약진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성장했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전체 예탁자산과 주식 잔고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 131% 늘리며 외형을 키웠다. 분기 주식 거래액은 23.5조 원으로 같은 기간 두 배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억 원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보험 서비스는 보험 상담 연계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상담 DB 규모가 전년 동기의 약 7배로 커졌고 매출은 88% 늘었다. 현재 보험 마이데이터를 연결한 사용자를 넘어 카카오페이 전체 마이데이터 가입자 2,000만 명까지 보험 상담 연계 서비스 대상 이용자층을 넓히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해 사업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광고 서비스가 데이터 기반 타게팅으로 광고 효율을 높이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66% 늘렸다. 카드 중개 역시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추천으로 발급 건수가 같은 기간 2.6배로 늘었고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누적 20만 장이 발급됐다.

카카오페이는 각 금융 영역별 AI 서비스를 차례대로 출시하고, 이를 통합해 ‘금융 AI 에이전트’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페이가 지닌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금융 상품, 카카오톡의 강력한 접근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강점을 활용하여 업계의 ‘에이전틱 AI(Agentic AI)' 진화를 선도해나가겠다는 목표다.

오프라인 결제 분야에서는 밴(VAN)사와 포스(POS)사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QR 테이블오더, 방대한 데이터 기반의 고객관계관리(CRM) 기능을 갖춘 비즈니스 솔루션 ‘사장님플러스’를 통해 소상공인과의 상생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모두에게 이로운 결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원근 대표는 “가치사슬 확장, 데이터 기반 사업화, 트래픽 활용한 신규 사업영역 확대 등 세 가지 중점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 중”이라면서 “이러한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성이 겸비된 성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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